탑비 2025 / 04 / 21 [오후 3:33:22]    
  이현 (   homepage ) [조회 : 11953]     

꽃비가 내리는지 저벅저벅 걸어오는 봄 발걸음에 얼음골 어느새 후끈 달아오르고 호박소에 큰물 떨어지고 대숲은 더욱 소란스러워지고 바람 한 점 없는 표충사 지붕돌 풍탁의 눈빛이 파르르 떨리고 있다 빈 나뭇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매로 매달려있는 밀양의 햇살 오래된 나무 하나 안에 오래된 집 하나 안에 오래된 꽃 들고 선 마음 하나 비바람에 문드러지고 곰팡이 슬은 탑비 같아서 읽을 수 없는 몸을 가졌다 가슴속으로 파고들었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문신처럼 새겨놓았던 것들이 한 줌 흙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어쩌면 꽃 피는 일 같은 어쩌면 열매 맺는 일 같은 어쩌면 햇살 던져주는 일 같은 것이 위대한 선사의 오도송 아닌가 누가 죽비로 내려치는지 탑비 앞에 선 꽃나무 하나 어깨가 가볍게 흔들리고 있다 암보험비교사이트 암보험비교사이트 보험비교사이트 보험비교사이트 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 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 간병인보험추천 실비보험비교사이트

프린트


  -IP:216.73.216.215 / 덧글(0) -.
이름:   비밀번호:
  수정  삭제

[전체 : 3769개] 게시판 관리
NO TITLE NAME DATA HIT
2547 xcvcvcv [0] xcv 2025/07/23 9136
2546 알레르기 [0] 태양 2025/07/23 8845
2545 임신성 당뇨란? [0] 지유 2025/07/23 9529
2544 낮은곳으로 [0] 혜빈 2025/07/23 8341
2543 꿈일기 [0] 수영 2025/07/23 8075
2542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0] 현정 2025/07/23 8799
2541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0] 나은 2025/07/23 8499
2540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 [0] 범준 2025/07/23 8638
2539 행 복 [0] 경현 2025/07/23 8510
2538 수선화에게 [0] 민아 2025/07/23 8588
2537 너에게 묻는다 [0] 민주 2025/07/23 7930
2536 흔들리며 피는 꽃 [0] 수지 2025/07/23 8099
2535 호수 [0] 아현 2025/07/23 9648
 
  
이전 10페이지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다음 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