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위하여 2025 / 08 / 25 [오후 1:54:07]    
  성은 (   homepage ) [조회 : 6916]     

바람은 자도 마음은 자지 않는다 철들어 사랑이며 추억이 무엇인지 알기 전에 싸움은 동산 위의 뜨거운 해처럼 우리들의 속살을 태우고 마음의 배고픔이 출렁이는 강기슭에 앉아 종이배를 띄우며 우리들은 절망의 노래를 불렀다 정이 들어 이제는 한 발짝도 떠날 수 없는 이 땅에서 우리들은 우리들의 머리 위를 짓밟고 간 많고 많은 이방의 발짝소리를 들었다 아무도 이웃에게 눈인사를 하지 않았고 누구도 이웃을 위하여 마음을 불태우지 않았다 어둠이 내린 거리에서 두려움에 떠는 눈짓으로 술집을 떠나는 사내들과 두부 몇 모를 사고 몇 번씩 뒤돌아보며 골목을 들어서는 계집들의 모습이 이제는 우리들의 낯선 슬픔이 되지 않았다 사랑은 가고 누구도 거슬러오르지 않는 절망의 강기슭에 배를 띄우며 우리들은 이 땅의 어둠 위에 닻을 내린 많고 많은 풀포기와 별빛이고자 했다.

실비보험비교사이트 실비보험이란 실비보험비교 실비보험가입요령 실손보험비교사이트

프린트


  -IP:216.73.217.36 / 덧글(0) -.
이름:   비밀번호:
  수정  삭제

[전체 : 3732개] 게시판 관리
NO TITLE NAME DATA HIT
2666 뇌출혈 수술 비용 보장에 대해 [0] 지유 2025/08/11 8043
2665 MZ세대 겨냥 기획전 출시 [0] 재성 2025/08/11 8754
2664 여수밤바다 [0] 태양 2025/08/11 8872
2663 추억(追憶)에서 [0] 단아 2025/08/11 9844
2662 즐거운 편지 [0] 채연 2025/08/11 9929
2661 풀 [0] 서연 2025/08/11 9967
2660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南新義州 柳洞 朴時逢方) [0] 한나 2025/08/11 10021
2659 꽃덤불 [0] 수현 2025/08/11 8163
2658 해 [0] 수영 2025/08/11 7648
2657 참회록 [0] 서윤 2025/08/11 8966
2656 절 정 [0] 세은 2025/08/11 9201
2655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0] 은서 2025/08/11 9543
2654 모란이 피기까지는 [0] 진경 2025/08/11 9492
 
  
이전 10페이지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다음 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