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야경을 보며 2024 / 11 / 01 [오후 6:36:29]    
  밤 (   homepage ) [조회 : 15449]     

도시의 밤은 또 다른 세상이었다. LED 라이트를 장착하고, 특수 코팅된 야간용 자전거 고글을 착용했다. 불빛 없는 어둠 속에서도 선명하게 앞을 볼 수 있었다. 한낮의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네온사인들이 만드는 빛의 향연이 스포츠 고글에 반사되어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차들의 헤드라이트가 지나갈 때마다 그림자가 춤추듯 움직였다. 밤이라 차도 적어 더 자유롭게 달릴 수 있었다. 24시간 카페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도시의 밤은 결코 잠들지 않았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 달리기 시작했다. 한강변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 도로는 마치 은하수처럼 반짝였다. 밤 라이딩의 매력은 고요함에 있었다. 낮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도시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깊어가는 밤, 나는 계속해서 페달을 밟았다.

프린트


  -IP:216.73.217.169 / 덧글(0) -.
이름:   비밀번호:
  수정  삭제

[전체 : 3738개] 게시판 관리
NO TITLE NAME DATA HIT
2802 절망을 위하여 [0] 성은 2025/08/25 7188
2801 희망을 위하여 [0] 서윤 2025/08/25 7659
2800 마음 [0] 은서 2025/08/25 9376
2799 해바라기 [0] 태양 2025/08/25 8182
2798 명언 [0] 나라 2025/08/25 7809
2797 AVAVA [0] VVAAV 2025/08/24 7533
2796 성범죄 사건과 초기 진술의 위험성 [0] 동주 2025/08/24 7408
2795 학교폭력 사건에서 초기 상담의 중요성 [0] 동주 2025/08/24 8752
2794 장례식 비용 [0] 지유 2025/08/22 7953
2793 test [0] test 2025/08/22 7365
2792 성범죄 사건에서 무죄 가능성을 높이는 생활 태도 [0] 동주 2025/08/22 8555
2791 [음주운전 사건에서 재판부 설득의 기술] [0] 동주 2025/08/22 8227
2790 새벽 편지 [0] 채은 2025/08/22 9082
 
  
이전 10페이지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다음 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