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ULP

[북미] 7월 미국 펄프 가격은 공급 과잉으로 톤당 30~50달러 하락하며 마감; 트럼프의 관세 시행이 주요 이슈로 부상

7월 말 미국 펄프 시장은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톤당 $30~50 하락했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EU 및 브라질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가 시장의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트럼프는 EU산 펄프에 대해 15% 관세를, 브라질산에 대해선 예외를 두고 10%로 유지했으며, 이는 브라질산 BEK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시켰다.

유럽산 NBSK는 15% 관세를 적용 받게 되었고, 캐나다산은 USMCA 협정으로 면제되어 시장 내 유불리가 갈렸다. NBSK와 SBSK 모두 가격이 크게 하락했으며, 중국 수요 부진으로 인해 재고가 미국 내에 쌓이면서 현물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플러프 펄프 역시 중국 관세와 내수 공급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고, BEK와 NBHK를 포함한 BHK 시장도 수입 과잉과 재고 증가로 정가 및 현물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과잉 공급과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이 맞물리면서 7월 미국 펄프 시장은 광범위한 가격 하락과 불확실성 속에 마감되었다.

 

[북미] 펄프 선물시장의 가격 급등과 브라질산 펄프에 대한 미국의 관세 면제가 중국 펄프 시장에 부담을 주다

중국 펄프 시장에서는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펄프 선물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하며 수입 펄프 가격 인상 논의가 있었으나, 이후 가격 하락으로 인상 계획은 보류됐다. 급등은 중국 정부의 노후 산업 퇴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되었지만, 실제 정책 시행 여부는 불확실해 감정적 반응으로 평가된다. 브라질산 펄프가 미국의 40% 추가 관세에서 면제되면서 공급자들은 다시 가격 인상 추진에 동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펄프 선물 가격 하락과 차익거래 기회 감소로 수입 수요는 둔화됐고, 공급자들은 BSK 제안을 주저하고 있다. 북미 및 북유럽산 NBSK 수입가는 전주 대비 변동 없이 톤당 680~700달러 수준을 유지 중이다.

 

[남미] UPM은 미국의 브라질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우루과이 공장에 기회로 보고 있다.

미국의 브라질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가 실제 시행될 경우, UPM은 우루과이의 BEK 펄프 공장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고객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CEO 마시모 레이나우도가 밝혔다. 그는 아직 상황을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하면서도, UPM은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동 중단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2. GRAPHIC

[아시아] APRIL, 8월 주문분 UFP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톤당 30달러 가격 인상 발표

APRI은 8월부터 UFP 주문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톤당 30달러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7월 30일(수요일)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연간 약 117만 톤의 UFP 생산 능력을 보유한 APRIL은 이번 가격 인상이 최근 북미 지역의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7월 22일 체결한 잠정 무역 합의의 결과로, 미국이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대해 예고했던 보복 관세를 기존 32%에서 19%로 인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유럽] CWF 가격 역시 하락하다

3분기 납품분에 대해 CWF 가격도 하락했다. 유럽의 제지업체들은 3월에 4월 납품분부터 가격 인상을 발표했지만, 6월과 7월에도 실제 적용에는 실패했다. 일부 예외적으로 가격 인상에 성공한 경우에도 가격은 다시 3월 수준 또는 그 이하로 하락했다. 롤지 부문에서는 CWF 가격이 평균적으로 영국에서 톤당 £10, 독일에서 €15, 프랑스에서 €2035, 이탈리아에서 €2050, 스페인에서 €20~30 하락했다.

 

[유럽] 신문용지 가격 하락

신문용지 가격이 7월에 다소 하락했는데, 이는 캐나다 공급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6월 말 일부 유럽 생산업체들의 가격 인하 영향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톤당 5~20유로(또는 이에 상응하는 금액)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프랑스는 환경세 규제로 재생 섬유 사용을 의무화해 캐나다·북유럽산 순수 섬유 제품의 시장 진입이 제한돼 가격이 안정적이었다. 7월 신문용지 수요는 감소했으나 제지업체들은 이를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평가했다.

 

3. GENERAL

[유럽]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유럽산 수출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은 8월 1일을 앞두고 대부분의 유럽산 제품에 15% 기본 관세를 부과하는 합의를 했다. 이에 따라 EU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석유, 핵연료, 군사 장비를 대규모로 구매하고, 유럽 기업들은 미국에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항공기 등 일부 전략 제품은 무관세를 적용 받으며, EU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으나, EU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50% 관세는 유지된다. 이번 합의는 양측이 글로벌 과잉생산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무역 장벽을 줄이려는 노력의 결과다.

 

[남미] 브라질 제지업계, 수입 급증에 따라 35% 관세 추진

브라질 제지산업협회(Ibá)는 중국산 수입 증가로 국내 산업이 타격을 입고 있다며, 세 가지 유형의 용지에 대해 수입 관세를 현행 12.6%에서 35%로 12개월간 인상해 줄 것을 정부에 재차 요청했다. 해당 품목은 코팅지, 듀플렉스·트리플렉스 박스보드, 저평량 코팅지이다.

시장에서는 저가 수입으로 인해 비통합 제지업체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반면, 인쇄업계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의 과잉 생산능력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브라질로의 아시아 및 유럽산 박스보드 수입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대형 통합업체인 Suzano와 Klabin은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 출처 : PPI Pulp & Paper Week Vol.47, No.29 / PPI Asia, Vol.28, No.29 / PPI Latin America, Vol. 21, No.28. / PPI Europe Vol. 40, No.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