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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이
풀꽃의 여린 어깨를 만줘준다
마치 아기를 안아주는
어머니의 손길처럼
가장 가까운 눈빛으로 체온 까지 제어본다
풀꽃이 이마에는
햇빛도 반짝인다
풀꽃은 바람의 말을 알아듣는 듯
옷차림을 말끔히 가다듬고
바람의 등에 기대기도 한다
바람과 풀꽃은
이렇게 늘
어머니와 아기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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