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비 2025 / 04 / 21 [오후 3:33:22]    
  이현 (   homepage ) [조회 : 11682]     

꽃비가 내리는지 저벅저벅 걸어오는 봄 발걸음에 얼음골 어느새 후끈 달아오르고 호박소에 큰물 떨어지고 대숲은 더욱 소란스러워지고 바람 한 점 없는 표충사 지붕돌 풍탁의 눈빛이 파르르 떨리고 있다 빈 나뭇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매로 매달려있는 밀양의 햇살 오래된 나무 하나 안에 오래된 집 하나 안에 오래된 꽃 들고 선 마음 하나 비바람에 문드러지고 곰팡이 슬은 탑비 같아서 읽을 수 없는 몸을 가졌다 가슴속으로 파고들었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문신처럼 새겨놓았던 것들이 한 줌 흙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어쩌면 꽃 피는 일 같은 어쩌면 열매 맺는 일 같은 어쩌면 햇살 던져주는 일 같은 것이 위대한 선사의 오도송 아닌가 누가 죽비로 내려치는지 탑비 앞에 선 꽃나무 하나 어깨가 가볍게 흔들리고 있다 암보험비교사이트 암보험비교사이트 보험비교사이트 보험비교사이트 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 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 간병인보험추천 실비보험비교사이트

프린트


  -IP:216.73.217.152 / 덧글(0) -.
이름:   비밀번호:
  수정  삭제

[전체 : 3747개] 게시판 관리
NO TITLE NAME DATA HIT
1472 친구들과 MT 전세버스 대절 [0] sf 2024/10/15 14473
1471 제주 여행 택시 예약 후기 [0] wer 2024/10/15 14421
1470 오늘의 잔소리 [0] 엔버 2024/10/15 14858
1469 재밌는일상입니다. [0] aaa 2024/10/14 15742
1468 잔소리 [0] 엔버 2024/10/14 14763
1467 지혜 [0] blue 2024/10/14 14966
1466 ccc [0] asdg 2024/10/13 13906
1465 볼보 피크닉 매트를 증정한다. [0] ㅁㅁㅁ 2024/10/11 13144
1464 재밌는일상입니다 [0] aaa 2024/10/11 13750
1463 재밌는일상입니다 [0] aaa 2024/10/10 13454
1462 오늘의 잔소리 [0] 엔버 2024/10/10 14985
1461 eeee [0] eeee 2024/10/10 12161
1460 qwe [0] dsafa 2024/10/08 14342
 
  
이전 10페이지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다음 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