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덤불 2025 / 08 / 01 [오후 2:39:59]    
  세연 (   homepage ) [조회 : 7917]     

태양을 의논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메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뜯지 않겠느냐?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버린 벗도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버린 벗도있다. 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버린 벗도있다. 그러는 동안에 드디어 서른여섯 해가 지나갔다. 다시 우러러보는 이 하늘에 겨울 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 오는 봄엔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보리라.

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

프린트


  -IP:216.73.216.59 / 덧글(0) -.
이름:   비밀번호:
  수정  삭제

[전체 : 3736개] 게시판 관리
NO TITLE NAME DATA HIT
1578 책을 읽는 이유 [0] 모모 2024/11/25 12040
1577 영탁이 티켓팅 성공 [0] 주앙 2024/11/22 11801
1576 SLL, TV아사히와 글로벌 콘텐츠 공동제작 협약 [0] dsada 2024/11/22 13218
1575 재밌는일상입니다. [0] aaa 2024/11/22 12368
1574 부산 해운대에 ‘빅5급’ 종합병원 들어선다 [0] 경기 2024/11/21 11649
1573 자고 일어났더니 이불이 축축…무심코 넘겼는데 ... [0] 구성 2024/11/21 13240
1572 진심과진심은 통한다 [0] aaa 2024/11/21 13667
1571 새해까지 남은 일자 [0] 모모 2024/11/21 13272
1570 SLL, TV아사히와 글로벌 콘텐츠 공동제작 협약 [0] dasda 2024/11/20 12992
1569 재밌는일상입니다. [0] aaa 2024/11/20 11536
1568 게으름 [0] 키네 2024/11/19 15178
1567 고물가 [0] 엔버 2024/11/19 11126
1566 재밌는일상입니다. [0] aaa 2024/11/18 11467
 
  
이전 10페이지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다음 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