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빛 2025 / 07 / 29 [오후 2:22:21]    
  지윤 (   homepage ) [조회 : 9479]     

그때 내게 말했어야 했다 내가 그 책들을 읽으려 할 때 그 산을 오르기 위해 먼 길을 떠날 때 그 사람들과 어울릴 때 곁에서 당신들은 보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 삶은 결국 내가 그 책을 읽은 후 어두워졌고 그 산을 오르내리며 용렬해졌으며 그 사람들을 만나며 비루해졌다 그때 덜 자란 나는 누구에겐가 기대야 했고 그런 내게 당신들은 도리 없는 범례였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내게 그 말을 해야 했다면, 누구한테선가 내가 그 말을 들어야 했다면 그 누구도 필경 당신들 중 하나였다 그러나 당신들은 늘 말을 아꼈고 지혜를 아꼈고 사랑과 겸허의 눈빛조차 아꼈고 당신들의 행동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한테도 사과와 사죄의 말 없이 침묵하였다 당신들에게 듣지 못한 말 때문에 내 몸속에서는 불이 자랐다 이제 말하라, 수많은 그때 당신들이 내게 해야 했던, 그때 하지 않음으로써 그 순간들을 흑백의 풍경으로 얼어붙게 한 그 하찮은 일상의 말들을 더 늦기 전에 내게 하라 아직도 내 잠자리를 평온하게 할 것은, 내가 간절히 듣고 싶엇으나 당신들이 한사코 하지 않은 그 말뿐

암보험비교사이트 실비보험비교사이트 암보험비교사이트 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 어린이보험비교사이트 보험비교사이트 보험비교사이트 암보험비교사이트 보험비교 종합보험비교사이트 암보험추천

프린트


  -IP:216.73.217.152 / 덧글(0) -.
이름:   비밀번호:
  수정  삭제

[전체 : 3758개] 게시판 관리
NO TITLE NAME DATA HIT
2016 임플란트 수술 후 입을 크게 벌릴 수 없는 경우 [0] 원탑 2025/04/17 11054
2015 축구반티 SNS 노출 전략 완전 정복 [0] 호박고구마 2025/04/17 11808
2014 새벽 편지 [0] 가연 2025/04/17 11245
2013 참 맑은 물살 [0] 보은 2025/04/17 11511
2012 첫눈 오는 날 [0] 지은 2025/04/17 10749
2011 큰 손 [0] 나윤 2025/04/17 9778
2010 눈보라 [0] 벚꽃 2025/04/17 10500
2009 기적 [0] 홈런볼 2025/04/17 11430
2008 말빛 [0] 신라면 2025/04/17 11073
2007 아버지의 등을 밀며 [0] 벤츠 2025/04/17 11420
2006 강 [0] 동이맘 2025/04/17 10712
2005 감자의 맛 [0] 개나리 2025/04/17 10388
2004 반티 문구, 짧고 강렬한 한 줄로 정리! [0] 호박고구마 2025/04/17 11070
 
  
이전 10페이지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다음 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