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직선 2025 / 08 / 25 [오후 1:57:36]    
  수영 (   homepage ) [조회 : 7830]     

높은 구름이 지나가는 쪽빛 하늘 아래 사뿐이 치켜세운 추녀를 보라한다 뒷산의 너그러운 능선과 조화를 이룬 지붕의 부드러운 선을 보라한다 어깨를 두드리며 그는 내게 이제 다시 부드러워지라 한다 몇 발짝 물러서서 흐르듯 이어지는 처마를 보며 나도 웃음으로 답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저 유려한 곡선의 집 한채가 곧게 다듬은 나무들로 이러어진 것을 본다 휘어지지 않는 정신들이 있어야 할 곳마다 자리잡아 지붕을 받치고 있는 것을 본다 사철 푸름 홍송숲에 묻혀 모나지 않게 담백하게 뒷산 품에 들어 있는 절집이 굽은 나무로 지어져 있지 않음을 본다. 한 행애를 곧게 산 나무의 직선이 모여 가장 부드러운 자태로 앉아 있는

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

프린트


  -IP:216.73.216.232 / 덧글(0) -.
이름:   비밀번호:
  수정  삭제

[전체 : 3778개] 게시판 관리
NO TITLE NAME DATA HIT
2218 잇몸뼈가 무너진 경우, 어떻게 임플란트를 할 수 ... [0] 원탑 2025/05/14 11400
2217 안면신경마비 증상이란? [0] 지유 2025/05/14 10638
2216 음주운전으로 무죄를 받는 경우, 실제로 가능할까? [0] 동주 2025/05/14 10938
2215 5월 국내여행지 추천 [0] 햇살 2025/05/14 16109
2214 눈 덮인 마을 [0] 지은 2025/05/14 9449
2213 봄바람 [0] 소현 2025/05/14 10723
2212 쌍그네 [0] 은별 2025/05/14 9808
2211 사막 [0] 은서 2025/05/14 10703
2210 그사람에게 [0] 재은 2025/05/14 10933
2209 데생 [0] 현이 2025/05/14 9664
2208 안개 [0] 루미 2025/05/14 9913
2207 그믐 밤 [0] 규원 2025/05/14 11696
2206 등대 [0] 정훈 2025/05/14 8276
 
  
이전 10페이지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다음 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