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비 2025 / 07 / 22 [오후 2:38:14]    
  용주 (   homepage ) [조회 : 8453]     

꽃비가 내리는지 저벅저벅 걸어오는 봄 발걸음에 얼음골 어느새 후끈 달아오르고 호박소에 큰물 떨어지고 대숲은 더욱 소란스러워지고 바람 한 점 없는 표충사 지붕돌 풍탁의 눈빛이 파르르 떨리고 있다 빈 나뭇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매로 매달려있는 밀양의 햇살 오래된 나무 하나 안에 오래된 집 하나 안에 오래된 꽃 들고 선 마음 하나 비바람에 문드러지고 곰팡이 슬은 탑비 같아서 읽을 수 없는 몸을 가졌다 가슴속으로 파고들었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문신처럼 새겨놓았던 것들이 한 줌 흙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어쩌면 꽃 피는 일 같은 어쩌면 열매 맺는 일 같은 어쩌면 햇살 던져주는 일 같은 것이 위대한 선사의 오도송 아닌가 누가 죽비로 내려치는지 탑비 앞에 선 꽃나무 하나 어깨가 가볍게 흔들리고 있다 네이버 비갱신형암보험비교사이트 실비보험비교사이트 암보험비교사이트 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 어린이보험비교사이트 보험비교사이트 보험비교사이트 암보험비교사이트 보험비교 종합보험비교사이트 암보험추천

프린트


  -IP:216.73.217.23 / 덧글(0) -.
이름:   비밀번호:
  수정  삭제

[전체 : 3721개] 게시판 관리
NO TITLE NAME DATA HIT
2213 봄바람 [0] 소현 2025/05/14 10350
2212 쌍그네 [0] 은별 2025/05/14 9041
2211 사막 [0] 은서 2025/05/14 9693
2210 그사람에게 [0] 재은 2025/05/14 9866
2209 데생 [0] 현이 2025/05/14 9255
2208 안개 [0] 루미 2025/05/14 9060
2207 그믐 밤 [0] 규원 2025/05/14 10759
2206 등대 [0] 정훈 2025/05/14 7949
2205 사랑 [0] 윤지 2025/05/14 9345
2204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면 [0] 태양 2025/05/14 8531
2203 명언 [0] 나라 2025/05/14 8714
2202 강서구치과에서 교정 전 발치 여부 결정 기준 [0] 치과 2025/05/13 9702
2201 햇빛 알레르기 [0] 태양 2025/05/13 10306
 
  
이전 10페이지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다음 10페이지